♣ 산마을 詩情 산책/미발표 신작 詩

내 그리운 사람에게3

산마을 풍경 2019. 6. 11. 21:07

 

내 그리운 사람에게 3

 

-그렇게 살지요.

 

 

 

 

 

 

 

 

어떻게 사냐구요.

그냥 그렇게 살지요.

보고 싶으면

보고 싶은 대로

그리우면

그리운 대로

내가 걸어갔던 산들,

그 산 속에서 싱싱하게

살아 퍼덕이는

풀빛 수채화 같은

풋풋한 추억을

하나씩 불러 세우며

그렇게 살지요.

생각만 해도

입술에서 가슴으로

흐뭇하게 미소가 번져 가는

내 사랑을 호명하며

그렇게 살지요.

<<신문예, 2016, 1월>>

'♣ 산마을 詩情 산책 > 미발표 신작 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추억에게 보내는 겨울 편지1  (0) 2019.07.24
내 그리운 사람에게4  (0) 2019.06.18
늦가을 오후에  (0) 2019.06.03
엘리베이터를 꿈꾸며   (0) 2019.05.27
내 그리운 사람에게2  (0) 2019.0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