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랬었구나2
살포시 이는 바람에도
하얗게 웃어 주는
강변의 한 무더기 억새꽃만 보아도
당신이 보고 싶었구나
마디마디 눈꽃을 쓰고 있는
겨울 나무만 보아도
핏물처럼 당신이 보고 싶었구나.
그랬었구나.
한 계절이 가고
다른 한 계절이 와서
빛 곱던 나뭇잎들 다졌어도
나는 언제나 당신 곁에 있었구나.
그랬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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