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마을 詩情 산책/미발표 신작 詩

흔 적

산마을 풍경 2020. 4. 22. 13:43


흔적

 

 

 

 

 

바람이 붑니다.

당신과 내가 함께 지어올린

추억의 지붕들이 날아가고

그 자리엔 낙엽만 수북 쌓였습니다.

흔적 없는 산길에서

망연히 찬바람만 탓하며

흔들리는 잔 나뭇가지만

매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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