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알까? 2
사람들은 알까?
누구나 제 가슴 속에
깨알 같은 그리움 한 다발씩
품고 산다는 것을.
사람들은 알까?
누구나 자신의 키만 한
욕심 하나씩
품고 산다는 것을.
강 건너 마을에도 봄에는
탐스런 목련이 피듯
홀로여서 외로운 작은 섬 마을에도
분홍 해당화가 무더기로 핀다.
사람들은 모른다.
다른 사람들의 가슴 속에도
파도처럼 일렁이는 고독이
있다는 것을
<창작산맥, 2019, 겨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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