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마을 詩情 산책/미발표 신작 詩

내 그리운 사람에게1

산마을 풍경 2019. 3. 24. 14:03

 

내 그리운 사람에게1

 

-길을 걷다가

 

 

 

 

 

 

 

길을 걷다가

백목련이 하얗게

꽃잎을 드러내기

시작하는 걸 보았습니다.

당신의

그윽하고 아름다운 미소가

꽃잎 위로 선연하게 날렸지요.

길을 걷다가

이쁜 꽃들만 보아도

갓피어 나는 연록색의

여린 잎새만 보아도

당신이

눈물처럼 보고 싶고

당신에게 가고 싶어집니다.

이 고운 새 봄날

들꽃들이 따라오는 길을 걷자니

수도 없이 당신이

내 더딘 발길 위로 아프게 부서집니다 ..

<<신문예, 2016, 1>>

'♣ 산마을 詩情 산책 > 미발표 신작 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 그리운 사람에게2  (0) 2019.05.16
홍천강 연가(戀歌) 2  (0) 2019.03.30
홍천강 연가(戀歌)   (0) 2019.03.13
그랬었구나  (0) 2019.03.04
봄으로 가는 선운사  (0) 2019.0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