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그리운 사람에게1
-길을 걷다가
길을 걷다가
백목련이 하얗게
꽃잎을 드러내기
시작하는 걸 보았습니다.
당신의
그윽하고 아름다운 미소가
꽃잎 위로 선연하게 날렸지요.
길을 걷다가
이쁜 꽃들만 보아도
갓피어 나는 연록색의
여린 잎새만 보아도
당신이
눈물처럼 보고 싶고
당신에게 가고 싶어집니다.
이 고운 새 봄날
들꽃들이 따라오는 길을 걷자니
수도 없이 당신이
내 더딘 발길 위로 아프게 부서집니다 ..
<<신문예, 2016,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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