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그리운 사람에게12
-오월의 아침
오월의 아침은
유독 바람이 상큼하고 좋습니다.
거리마다 부푼 바람이
작정한 듯 힘차게 펄럭이고
어디를 가나
싱그러운 수목과 풀꽃들은
물을 뿜어 올리며
초록빛 희망을 쓰고 있습니다.
음색 고운 산비둘기들의 연가도
울려 퍼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나도 오월의 바람을 따라
오래 오래 그대와 동행하며
은빛 추억을 쓰고 싶습니다.
정갈한 연서를 쓰고 싶습니다.
내 사랑의 전부인 그대와 함께라면
내 삶은 언제, 어디에서든
설레임과 행복으로 가득 찰 것입니다.
오늘도 그대를 기다리는 일로 하루를
다 보냈습니다.
<<한맥문학 2023 겨울호>>
'♣ 산마을 詩情 산책 > 최근 발표 작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신발과 건강 (0) | 2024.02.21 |
---|---|
첫눈 (0) | 2024.02.05 |
작품발표사진 (0) | 2022.06.25 |
아버지의 여름밤 (0) | 2021.05.16 |
수필)나무가 좋다. 산림문학.2020. 겨울호 (0) | 2021.01.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