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그리운 사람에게
- 꽃비
연분홍 꽃비가
흔들리는 호숫가를 걸으며
꽃잎 같은
내 사랑을 생각합니다.
단 한 사람
당신을 생각합니다.
꽃비 속으로
파랗게 올라오는
어린 나뭇잎과 풀잎들이
얼마나 지순하고 이쁜지요.
당신에게 가는
내 사랑도
저렇게 파아랗게 올라와서
환한 연분홍 꽃을
피울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오늘밤엔
첫눈 같은 꽃비를 밟으며
당신에게 걸어가렵니다.(2004/8/22)
'♣ 산마을 詩情 산책 > 미발표 신작 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해국 앞을 지나며 (0) | 2022.12.10 |
---|---|
새벽별 하나 (0) | 2022.01.22 |
내 그리운 사람에게 5 (0) | 2021.04.06 |
실비오는 날 (0) | 2021.04.05 |
내 그리운 사람에게7 (0) | 2021.02.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