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마을 詩情 산책/미발표 신작 詩

내 그리운 사람에게 8

산마을 풍경 2021. 5. 13. 10:54

내그리운 사람에게

- 꽃비

 

 

 

 

연분홍 꽃비가

흔들리는 호숫가를 걸으며

꽃잎 같은

내 사랑을 생각합니다.

단 한 사람

당신을 생각합니다.

꽃비 속으로

파랗게 올라오는

어린 나뭇잎과 풀잎들이

얼마나 지순하고 이쁜지요.

당신에게 가는

내 사랑도

저렇게 파아랗게 올라와서

환한 연분홍 꽃을

피울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오늘밤엔

첫눈 같은 꽃비를 밟으며

당신에게 걸어가렵니다.(2004/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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