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마을 詩情 산책/내가 사랑하는 詩

나그네

산마을 풍경 2020. 1. 26. 21:27

나그네

 

 

 

 

                       박목월

강(江)나루 건너서
밀밭 길을

구름에 달 가듯이
가는 나그네

길은 외줄기
남도(南道) 삼백리(三百里)

술 익은 마을마다
타는 저녁놀

구름에 달 가듯이
가는 나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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