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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 /한맥문학, 2017, 8월호

산마을 풍경 2017. 8. 15. 16:23

동 행

 

 

 

 

그립다는 말은

독하게 외롭다는 말입니다.

아리게 쓸쓸하다는 말입니다.

그러나 나는

달빛이 낙엽진 감나무를 적시는

늦가을 밤 깊은 이 순간에도

외롭거나 쓸쓸하지 않아요.

내가 당신을 알고부터는

늘 그리움과 동행했으니까요.

 

<<한맥문학, 2017, 8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