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도 신항 예정지서 공동묘 발굴… 人骨 26기 출토
문화일보 | 최영창기자 | 입력 2011.02.17 13:51 |
8000년 전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신석기시대 집단 묘역이 부산 가덕도 북서쪽 해안 장항마을에서 발굴됐다. 특히 집단 묘역 아래 구덩이(수혈) 유구(遺構·옛 건축물의 흔적)에서는 강원 고성군 문암리 신석기시대 유적에서 출토된 옥 귀걸이인 옥결(결상이식)과 연대가 같거나 이보다 연대가 올라갈 수 있는 모줄임(말각) 장방형의 옥제품(길이 7.6㎝, 양끝 폭 1㎝, 가운데 폭 2㎝)도 출토됐다.
매장문화재 전문조사기관인 한국문물연구원(원장 정의도)은 17일 부산 강서구 성북동 부산 신항 준설토투기장 사업부지 내 유적 발굴 현장에서 자문회의를 열고 지금으로부터 7000∼8000년 전인 신석기시대 조기∼전기(기원전 6000∼5000년)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집단묘역에서 모두 26기의 인골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신석기시대 인골은 전기 유적인 경남 통영 연대도 패총 유적에서 15기가 출토된 것이 가장 많았다.
패각층 아래 신석기시대 조기∼전기 문화층에서 발굴된 유적은 인골 26기가 크게 3개의 군(群)을 이루며 묻혀 있는 묘역과 조리시설일 가능성이 있는 돌을 원형으로 둘러쌓은 집석유구 72기, 구덩이 유구 등으로 구성돼 있다. 유물로는 신석기시대 조기∼전기의 대표적인 토기인 융기문(隆起文) 또는 압인문(押引文)토기가 다량으로 출토됐으며 이 밖에 옥제품 2점, 흑요석 200점, 상어이빨 1점, 길이 70㎝인 고래늑골 1점, 석기, 적색안료 등이 출토됐다.
인골은 묘역 중앙의 대롱옥(길이 7㎝, 폭 3㎝)을 부장한 7호 인골 주변에 가장 많은 13구가 집중돼 있으며 북동쪽에 3구, 남서쪽에 3구가 안치돼 있다. 시신을 반듯하게 펴서 묻은 신전장(伸展葬) 3구, 머리와 팔다리를 굽힌 뒤 묶어놓은 굴장(屈葬) 7구 등 매장방법도 다양했다.
정의도 원장은 "대형 옥제 수식(대롱옥)을 착장한 7호 인골은 한국 신석기 유적 전체에서도 보기 드문 사례로 매장 당시 사회분화를 보여주는 특별한 위치에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정 원장은 또 "최근 집단 묘역 아래 구덩이 유구에서 출토된 모줄임 장방형의 옥제품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유물일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 대롱옥이 부장된 부산 가덕도 신석기시대 집단묘역 7호 인골의 출토 상태. 원 안은 최근 집단묘역 아래층 구덩이 유구에서 출토된 모줄임 장방형 옥제품. 한국문물연구원 제공
패각층 아래 신석기시대 조기∼전기 문화층에서 발굴된 유적은 인골 26기가 크게 3개의 군(群)을 이루며 묻혀 있는 묘역과 조리시설일 가능성이 있는 돌을 원형으로 둘러쌓은 집석유구 72기, 구덩이 유구 등으로 구성돼 있다. 유물로는 신석기시대 조기∼전기의 대표적인 토기인 융기문(隆起文) 또는 압인문(押引文)토기가 다량으로 출토됐으며 이 밖에 옥제품 2점, 흑요석 200점, 상어이빨 1점, 길이 70㎝인 고래늑골 1점, 석기, 적색안료 등이 출토됐다.
인골은 묘역 중앙의 대롱옥(길이 7㎝, 폭 3㎝)을 부장한 7호 인골 주변에 가장 많은 13구가 집중돼 있으며 북동쪽에 3구, 남서쪽에 3구가 안치돼 있다. 시신을 반듯하게 펴서 묻은 신전장(伸展葬) 3구, 머리와 팔다리를 굽힌 뒤 묶어놓은 굴장(屈葬) 7구 등 매장방법도 다양했다.
정의도 원장은 "대형 옥제 수식(대롱옥)을 착장한 7호 인골은 한국 신석기 유적 전체에서도 보기 드문 사례로 매장 당시 사회분화를 보여주는 특별한 위치에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정 원장은 또 "최근 집단 묘역 아래 구덩이 유구에서 출토된 모줄임 장방형의 옥제품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유물일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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