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마을 詩情 산책/미발표 신작 詩

오늘

산마을 풍경 2017. 3. 9. 16:50

오늘

 

 

 

 

 

 

 

오늘은 산이

보고싶었습니다.

아니 산 같은 그대가

보고싶었지요.

수풀 무성한 산은

다 들어주고

다 받아 줄 것 같아서

그대에게 하고 싶은 말을

소리내어 다하고 싶었어요.

내게 풋풋한

풀빛 같은 마음을 열어주신 그대

항상 그대 곁에

머물고 싶은 마음뿐이지요.

항상 그대와 함께 있고 싶은

마음뿐이지요.

당신이 곁에 있다고 생각하면서

종일토록 산길을 걸었습니다.

오늘은 정말 그대와 함께

하늘도 올려다보고 싶고

구름과 함께 흘러가는 노을도 보고 싶고

풀바람소리도 듣고 싶었습니다.

그대와

할 수 있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다 함께 하고 싶었습니다.

해질녘까지

그리움과 동행하는

사람은 너무 행복에 겨운 사람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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