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마을 詩情 산책/한국대표시인이 추천한 애송시100편

박꽃 /신대철

산마을 풍경 2017. 1. 27. 16:58

박꽃 - 신대철

 

 

 

 

 

박꽃이 하얗게 필 동안

밤은 세 걸음 이상

물러나지 않는다



벌떼 같은 사람은 잠 들고

침을 감춘 채

뜬소문도 잠 들고

담비들은 제 집으로

돌아와 있다



박꽃이 핀다

물소리가 물소리로 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