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바다
김사인
구장집 마누라
방뎅이 커서
다라이 만했지
다라이 만했지
구장집 마누라는
젖통도 커서
헌 런닝구 앞이
묏등 만했지
묏등 만했지
그 낮잠 곁에 나도
채송화 같이 눕고 싶었지
아득한 코골이 소리 속으로
빠져죽고 싶었지
미끈덩 인물도 좋은
구장집 셋째 아들로 환생하고 싶었지
서울 가 부잣집 과부하고 배 맞추고 싶었지
'♣ 산마을 詩情 산책 > 한국대표시인이 추천한 애송시100편' 카테고리의 다른 글
노동의 새벽 (0) | 2017.01.15 |
---|---|
사철나무 그늘 아래 쉴 때는 /장정일 (0) | 2017.01.15 |
바다와 나비 /김기림 (0) | 2017.01.15 |
타는 목마름으로 (0) | 2017.01.15 |
바람의 말 / 마종기 (0) | 2017.01.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