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마을 詩情 산책/한국대표시인이 추천한 애송시100편

봄바다 /김사인

산마을 풍경 2017. 1. 15. 10:47

봄바다



김사인



구장집 마누라
방뎅이 커서
다라이 만했지
다라이 만했지


구장집 마누라는
젖통도 커서
헌 런닝구 앞이
묏등 만했지
묏등 만했지


그 낮잠 곁에 나도
채송화 같이 눕고 싶었지
아득한 코골이 소리 속으로
빠져죽고 싶었지


미끈덩 인물도 좋은
구장집 셋째 아들로 환생하고 싶었지
서울 가 부잣집 과부하고 배 맞추고 싶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