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마을 詩情 산책/내가 사랑하는 詩

11월의 시

산마을 풍경 2020. 11. 21. 16:00

  

11월 ...나태주 

                                                       
돌아가기엔 이미 너무 많이 와버렸고
버리기에는 차마 아까운 시간입니다

어디선가 서리맞은 어린 장미 한 송이
피를 문 입술로 이쪽을 보고 있을 것만 같습니다

낮이 조금 더 짧아졌습니다
더욱 그대를 사랑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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