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마을 詩情 산책/내가 사랑하는 詩

산중문답

산마을 풍경 2020. 10. 18. 18:52

山中問答(산중문답)
李白(이백)

問余何事 棲碧山
문여하사 서벽산

笑而不答 心自閑
소이부답 심자한

桃花流水 渺然去
도화유수 묘연거

別有天地 非人間
별유천지 비인간

**
내게(스스로) 묻노니
무슨일로 푸른산에 사는가?

웃으며 답은 않고 마음이 한가롭네

복사꽃 물에 띄워 아득히 흘러가니

별천지 따로 있어 인간세상이 아닌듯하네.

**
李白이백(701~762) 당(唐)나라 시선(詩仙). 자는 태백(太白). 호는 청련(靑蓮), 취선옹(醉仙翁). 두보(杜甫)와 더불어 시의 양대 산맥(山脈)을 이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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