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초나무[Zanthoxylum schinifolium]
우리나라 산과 들, 밭둑에서 흔히 만나는 산초나무는 한방에서 주로 약으로 사용하는 나무입니다.
어린잎은 식용을 하지만, 열매는 익기 전에 따서 약으로 쓰거나 산초유를 만들기도 하는 요긴한 나무입니다.
오래된 산초나무라 해도 나무의 높이가 3m를 넘는 경우가 거의 없기 때문에 관상수로도 괜찮습니다. 옛날 모기향이 나오기 전 시절에는 모기를 쫓기 위해서 산초 잎을 망사 등에 넣어 천장에 매달아 두었다고 합니다.
이는 아마도 산초 잎에 많이 함유된 알카로이드 성분이 독특한 향기를 내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산초나무 잔가지에는 작은 가시가 있고 잎은 새의 깃털 모양의 겹옆입니다.
이 잎은 듬성듬성하게 나는데 보통 줄기 하나에 잎이 13~25개씩 달려 있습니다.
꽃은 7~9월에 피는데 줄기 아래에서 위로 피어나며, 꽃잎은 5장, 꽃의 너비는 1mm, 꽃잎의 길이는 2mm가 채 되지 않습니다.
9~10월에 익기 시작하는 열매는 껍질이 3갈래로 갈라지면서 광택이 나는 까만색 종자를 드러냅니다.
산초나무는 약용이나 식용은 물론, 술을 빚을 때도 사용할 수 있는 나무로 흔히 추어탕 향신료에 사용하는 감미료 '산초'가 이 산초나무에서 추출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초피나무의 잎과 열매껍질 등에서 추출한 첨가물인 경우가 많습니다.
산초나무에도 비린내를 없애주는 향신료 성분이 있지만, 초피나무의 그것보다는 향이 훨씬 약합니다. 또한 초피나무의 열매는 야산 등지에 많이 서식한다 하여 '산초'라고도 합니다.
민간요법에서는 잘 말린 산초 열매를 달여 그 물을 류머티스 신경통에 사용하지만 한방에서의 산초 열매는 깐 껍질을 10월 경 햇볕에 잘 말려 복부 냉통을 제거하거나 구토, 설사, 소화불량의 피료제로 사용합니다.
산초 열매의 매운맛은 통증을 제거하는 작용을 하며 열매가 채 익기 전에 따서 식품으로 가공하면 회충을 퇴치하는 구충제, 각종 피부염증에 사용하는 염증약, 이뇨제 등으로 쓸 수 있고 산통, 치통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산초나무 꽃잎도 달여서 복용하는데 숨이 차거나 각기, 칠장에 효과가 높습니다.
산초나무와 초피나무를 비교하면서 초피나무에 대해서 배워봐요
산초나무는 가시가 어긋나고 잎에 있는 톱니가 잘다면
초피나무는 가시가 마주나고 잎의 톱니가 비교적 큰 편입니다.
초피나무 잎
초피나무 줄기
꽃의 경우
초피나무 꽃은 봄에 피지만,
산초나무 꽃은 가을에 피는 점 또한 다릅니다.
초피나무 꽃
열매껍질의 향은 초피가 훨씬 맵고 개운합니다.
초피나무는 이른 봄에 새순을 무침으로 먹을 수 있고 향이 좋아 민물 매운탕 양념으로 사용하며 구충제, 이뇨제, 위장병의 치료제로 사용합니다.
초피나무 열매
출처: https://yjchoo.tistory.com/10 [기록은 추억을 남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