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청평사에 가면
세찬 강바람에
허옇게 부서지는
물살 가르며
소양강 노 저어
청평사 가는 길
인적 끊긴 산길엔
드문드문 눈발 펄럭이고
계곡에 얼음덩이들은
부풀대로 부풀어 올랐다
야윈 오봉산의 어깨 위엔
산새 몇 마리
저희끼리 놀다 가고
스님들은 모두 출타중인지......
텅 빈 산사에 주인 된
풍경만 조용조용 바람을 줍고 있다
<<글의세계.2019.겨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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