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마을 詩情 산책/아름다운연(戀 愛)시

가고 오지 않는 사람 /김남조

산마을 풍경 2019. 3. 16. 12:52

가고 오지 않는 사람

- 김남조

 

 

김남조
가고 오지 않는 사람이 있다면
더 기다려 줍시다.
더 많이 사랑했다고
부끄러워 할 것은 없습니다.
더 오래 사랑한 일은
더군다나 수치일 수 없습니다.
요행이 그 능력 우리에게 있어
행할 수 있거든 부디 먼저 사랑하고
많이 사랑하고
더 나중까지 지켜주는 이 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