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마중
한여름 더위가 절정을 달해가며 까마중의 열매도 까맣게 익어갑니다.
농원의 풀을 메다 다 자란 까마중 전초를 채취해 씻어 그늘에 말려 봅니다.
주로 뿌리를 약재로 쓰는 산야초는 늦가을부터 이른 봄에 채취하여
양건(햇볕에 말림)하여 이용하고
잎과 줄기, 꽃을 이용하는 산야초는 주로 여름철
음건(바람이 잘 드는 그늘에 말려)으로 이용합니다.
저도 올해는 처음으로 필요한 곳에 이용하기 위해 씻어 말려 봅니다.
여러 가지 효능이 있다는 까마중을 저는 전초를 달여 목욕제로 쓰거나
차로 마시려 합니다.
청도 두레농원
유래와 생태
까마중의 성질은 차고 맛은 약간 쓴 편입니다.
검은색의 열매와 모양이 까까머리 스님과 닮았다고 하여 까마중이라고 불리기도 하며
한방에서는 풀 전체를 캐서 말린 것을 용규라 하며 약으로 씁니다.
효능 및 사용법
감기, 만성기관지염, 신장염, 고혈압, 황달, 종기, 암 등에 고루 처방합니다.
꽃을 달인 물은 가래약 및 눈을 자주 씻으면 눈이 밝아지고, 설사, 이질에도 좋다고 합니다.
잎과 열매를 술에 담근것은 방부약 및 염증약으로도 쓰이며
두통과 류머티즘에도 효과가 있답니다.
민간에서는 강장 약, 이뇨, 결석증에도 써 왔다고 합니다.
까마중을 진하게 달여서 가려운 부위에 대주거나 목욕을 하면 피부병에도 좋답니다.
주의할 점은 덜 익은 열매는 약간의 독성이 있으므로 먹지 않도록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