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마을 詩情 산책/내가 사랑하는 詩

방문객

산마을 풍경 2020. 6. 11. 17:25

방문객

 

정현종

 

 

사람이 온다는 건

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그는

그의 과거와

현재와

그리고 그의 미래와 함께 오기 때문이다

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

부서지기 쉬운

그래서 부서지기도 했을

마음이 오는 것이다-그 갈피를

아마 바람은 더듬어볼 수 있을 마음,

내 마음이 그런 바람을 흉내낸다면

필경 환대가 될 것이다

'♣ 산마을 詩情 산책 > 내가 사랑하는 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빌라에 산다/안현미  (0) 2020.07.12
간이역  (0) 2020.07.01
냄비보살 마하살  (0) 2020.06.04
선암사 / 정호승  (0) 2020.05.27
담쟁이 / 도종환  (0) 2020.0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