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마을 詩情 산책/내가 사랑하는 詩

나그네/박목월

산마을 풍경 2019. 5. 9. 22:43

나그네

박목월

 

 

 

강 나루 건너서

밀밭 길을


구름에 달 가듯이

가는 나그네


길은 외줄기

남도 삼백리


술익은 마을 마다

타는 저녁놀


구름에 달 가듯이

가는 나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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