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休 心 停<휴심정>/생활의 지혜

중년 이후 늘어난 뱃살이 운동을 해도 잘 빠지지 않는 원인이 밝혀졌다.

산마을 풍경 2017. 10. 1. 18:45

중년 이후 늘어난 뱃살이 운동을 해도 잘 빠지지 않는 원인이 밝혀졌다.

미국 예일대·테네시주립대·독일 본 대학 공동연구팀은 지방분해를 방해하는 지방 속 특정 세포의 염증을 확인했다고 29일 과학저널 네이처(NAture)에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보통 사람은 체중과 관계없이 중년 이후부터 복부 지방이 갈수록 늘어난다. 이 복부 지방은 운동을 해도 젊을 때 만큼 잘 안 빠져 골칫거리로 여겨진다.

나이가 들면서 지방 형태로 저장된 잉여 에너지를 태우는 효율이 떨어지기 때문인데, 왜 효율이 떨어지는가에 대해서는 그동안 밝혀지지 않았다.

공동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복부지방의 신경에 서식하는 '대식세포'가 그 원인이라고 지목했다.

동물 체내 모든 조직에 분포하는 대식세포는 침입 세균 등을 잡아먹고, 면역 기능을 발휘하는 역할을 한다.

연구팀은 나이가 들수록 복부 지방 신경 속 대식세포에 염증이 생기고, 이로 인해 지방 형태로 저장된 에너지를 태우라는 신호가 잘 전달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노화 대식세포가 '카테콜아민'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의 기능을 하지 못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이와함께 연구팀은 늙은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노화 대식세포를 증가시킨 효소인 'MAPA'를 차단하자 늙은 쥐의 지방 대사 분해 능력도 정상으로 회복됐다고 설명했다.

딕시트 교수는 “이론적으로는 MAOA 효소를 억제하는 이 약물을 활용하면 지방 분해 및 대사 능력을 개선해 각종 질병에 걸릴 위험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다만 복부 지방에만 작용하는 방법 등 추가 연구가 있어야 실제 사람에게 쓸 약으로 개발할 수 있을지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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