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월 3일과 8일에 서는 '경화 5일장날'입니다.
1월 23일. 오늘이 대목장날입니다.
오후에 운동 하고 돌아오는 길에 별 볼 없이 장으로 들어섰습니다.
옛날 어렸을 적 고향의 '신반장날'을 생각하면서.
바로 길 건너편에 홈프러스가 있지만 오늘은 재래시장이 더 붐빕니다.
충장로에서 진해대로 남중 앞으로 올라가는 도로와 철로변 도로,
시장 주차장 입구 진입로가
시장입니다. 옛날부터 있는 시장 건물은 음식점으로 변하고
5일장이 열리는 날은 도로가 시장으로 바뀝니다.
전국 5알장 가운데 이런 시장은 좀 드물지 싶습니다.
아침 일찍부터 저녁 늦은 시간까지는 장터이고 밤 늦은 시간이면
깨끗하게 청소가 되고 다시 자동차가 다니는 도로가 되지요.
옛날엔 설날이 되면 아무리 어려운 집이라도
신발과 옷 한 벌은 사 주었지요.
설빔도 집안 형편에 따라 수준이 달랐습니니다.
초등학교 5학년 때까지는
형수들이 직접 짠 베를 염색해서
한복을 지어 입었습니다.
양말과 신발은 시장에서 사 왔고요.
오늘은 생선이나 건어물 가게와 채소가게가 붐비고,
옷가게와 신발 가게,꽃 가게는 한산합니다.
'뻥투기기' 가게입니다.
지금은 까스로 곡식 넣은 통을 데웁니다.
뻥! 소리 날 때를 기다리지 못하고 대우고 있는 기계만 담았습니다.
경화시장엔 두 곳이나 됩니다.
우리집 아이들이 어렸을 적인 6,70년대만 해도 줄을 서서 기다렸지요.
지금도 손님은 꽤 있는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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