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山野草 이야기/산약초 효능

당귀

산마을 풍경 2017. 3. 23. 18:09

당귀(當歸)

다른이름 : 건귀(乾歸), 산점(山점), 백점(白점)


『 맛은 달고 매우며 성질은 따뜻합니다. 당귀는 부인과의 성약이라고 할 만큼 각종 부인병 치료에 자주 등장하는데, 부인의 냉증, 혈색 불량, 산전·산후의 회복, 월경 불순, 자궁 발육 부진에 좋으며, 몸을 따뜻하게 하며 경맥을 통하게 하는 기능이 있어 오랫동안 복용하면 손발이 찬 증상을 개선시키고 배가 차고 아픈 것에 효과가 있습니다. 혈액순환 장애로 인한 마비증상과 어혈을 풀어주며 생리통, 생리불순 등에 사용하며, 혈액과 진액을 보충하는 효과가 있어 노인과 허약자의 변비에 사용합니다. 』



생산지 깊은 산중에서 자생하나 오늘날에는 재배를 많이 하는데, 전북, 경남북, 강원 등 전국에 분포합니다.

복용법 가을에 줄기가 나오지 않은 당귀의 뿌리를 캐서 씻어 햇볕에 말려서 사용하며, 하루 6-12g을 탕약, 알약, 가루약, 약술, 약엿 형태로 복용합니다.

민간요법 천궁, 작약 등을 배합하여 혈이 부족한 것을 다스립니다.

주의사항 설사하는 사람에게는 좋지 않습니다. < 전설> 옛날 어떤 바람둥이가 소첩을 두고 즐기다가 중풍에 걸려 어려움에 처했을 때, 정실 본처가 이를 측은하게 여겨 보혈에 좋은 당귀를 달여서 완쾌시켜 주니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정실에게로 마땅히(當) 돌아오게(歸) 되었다 하여 당귀라 부르게 되었다.


저자거리의 알짜정보

국내산 참당귀는 전국적으로 분포하며 10∼11월에 수확하는데, 강원도 진부가 주산지이고, 경상도 춘양산이 품질이 좋습니다.


백지, 강활, 고본 등과 비슷하므로 구별하는 법이 쉽지가 않은데, 일단 香(향)은 강활>백지>당귀 순이고, 백지는 뇌두를 위에서 봤을 때 나이테처럼 말려 있고, 단면이 강활에 비해 단면이 좀 더 희고, 씹어보면 맛이 당귀에 비해 훨씬 강열하여 혀가 아릴 정도며 향도 당귀보다 더 강합니다.


강활은 뇌두가 말려있지 않고, 특유의 강한 향취가 나고, 귀에 비해 단면의 윤기가 적고 퍼석하며 몸통이 적고, 잔뿌리가 많은 편입니다. 맛을 보면 강렬한 맛이 확 퍼지는 감이 있습니다.


日(일)당귀는 국내산 참당귀에 비해 크기가 작고 외피나 단면의 색이 노란 것으로 일본 원산의 당귀를 국내에서 재배한 것입니다. 유통되는 물량이 적습니다.


냄새에 대해 좀더 말씀드리면 백지는 향긋하면서 자극이 강하고 강활은 독하고 강하면서 별로 좋지 못한 냄새가 나고 당귀는 비교적 약하고 편안한 냄새가 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시장에서 上品(상품)으로 치는 것은 물론 국내산 참당귀에 해당되는 것입니다. 몸통이 크고, 전체적으로 보아 잔뿌리가 적으며, 통이 굵은 것을 상품으로 칩니다.


잘라 봤을 때 단면이 유백색으로 희고 깨끗하고, 진이 많으며 얼룩이 없는 것이 또한 上品입니다. 말릴 때 불로 말리면 (火乾(화건) 이라고 합니다) 단면에 거뭇거뭇하게 나이테나 얼룩이 있는데 이것은 하품입니다. 또한 건조가 너무 되어서 푸석푸석한 것은 하품입니다.


주의해야 할 점은 당귀가 너무 희고 깨끗한 것은 습기를 약들이 빨아들여 색이 약간 퇴색하여 검어지는 것이 정상인데 산화를 막기 위해 유황찜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또, 당귀는 몸통이 많아야 좋은 것이며 진이 많이 나오므로 만지면 손에 묻고, 탄성이 있어 힘을 가하면 휘어집니다.


형태를 비교하면 당귀는 속이 차 있고 무게가 더 나가고, 강활은 속이 비어있고 덜 찬 느낌이며 백지는 속이 더 단단합니다. 당귀가 비싸고 강활이 쌀 때 다발이 섞여있기도 합니다.


벌레는 당귀는 잘생기지 않으나 백지와 방풍이 잘 생깁니다.


당귀는 여름에는 벌레 때문에 황찜을 하는데, 황찜은 저장창고를 밀봉하고 유황을 피운 다음 며칠을 두는 것으로 여름에 몇 번 씩 하는데 유황 냄새가 약재에 배이고 인체에는 안 좋지만 약재는 뽀얗게 색이 살아나고 변하지 않습니다.


요즘은 포스톡신이란 약품을 건조실 내에 뿌려서 황찜은 안 하는데 간혹 하는 곳도 있습니다. 암튼 약품 냄새가 나는 것은 사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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