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내린 겨울 강
김홍래
코발트빛 강물 위에
청둥오리 서성이고
강물 따라 난 작은 길
아무 흔적 없는
눈 덮인 길 위에 난 발자국 네 개
강촌 행 열차를 타고 오는 사이
우린 더 닮아져 있고
이 길은 어디까지 이어져 있을까?
언제까지 이렇게 나란히
함께 걸을 수 있을까?
어디까지 걸으면 이 무거운 짐이
좀 덜어질까?
끝도 없는 이 길을
걷고 있는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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