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마을 詩情 산책/한국대표시인이 추천한 애송시100편

묵화(墨畵) /김종삼

산마을 풍경 2017. 1. 23. 20:19

 

묵화(墨畵)


― 김종삼


물먹는 소 목덜미에

할머니 손이 얹혀졌다.

이 하루도

함께 지났다고.

서로 발잔등이 부었다고.

서로 적막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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