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마을 풍경 2022. 1. 22. 22:39

새벽별 하나

 

 

 

오랏줄 같이 질긴

당신 생각을 끊어내려

캄캄한 밤까지

뒤척이다가

새벽 창가에 선다.

 

잡티 하나 없는

깨끗한 새벽

하늘 끝에서

그리움을 되새김질 하던

추운 새벽별 하나

기척도 없이

야윈 내 가슴 위에

스러져 눕는다.

(2004/8/22)

-글의 세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