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마을 풍경 2020. 11. 1. 17:57
삽주(Atractylodes japonica Koidzumi)
삽주는 다년초로서 국화과에 소속되는 식물이다. 줄기는 비교적 경질(硬質)이며 줄기 윗부분에서는 가지가 갈라지고 높이는 약 35cm서부터 80cm내외에 이른다. 이러한 초고(草高)의 차이는 삽주의 생지(生地)의 여러 조건에 따라 좌우된다.

잎은 어긋나며 잎자루는 길고 딱딱하며 대개 우상(羽狀)으로 갈라지고 난상타원형인데 까칠하고 뾰족한 톱니가 있다. 꽃은 흰색이고 드물게는 홍색의 것도 있는데 꽃필 때는 7월부터 10월에 이르는데 총상화서로서 어골상(魚骨狀)이고 잔꽃은 백색으로 모두 통상이고 다섯갈래로 갈라지며 열편(裂片)은 피침형(披針形)이고 관모(冠毛)는 우상이며 다갈색이다. 과실은 수과이다. 어린 잎은 향기있는 산채로서 우리나라에서는 오랫동안 상식(常食)이 되어 왔다. 근경은 창출(蒼朮 . Atractycodis Rhizoma)라해서 약용된다. 우리나라에서는 같은 식물의 근경중 잘 발달되고 비대(肥大)한 것은 골라 거피(去皮)해서 약용하는데 이것은 백출(白朮 . Atractycodis Rhizoma alba)라 한다.

그러나 중국에서 Atractylodes macrocephala Koidz의 뿌리를 백출로 하고 있어서 우리나라와 다르다. 중국 백출은 정유 1.4%를 함유하고 주성분은 atractylol, atractylone, vitamin A등을 함유한다. 한편 삽주의 성분으로서는 정유가 1.5%이상 함유되어 있으며 주성분은 atractylone인데 이는 공기중에서 수지화되어 산화에 의해 2종의 결정이 생성 되는데 그 중의 하나가 tetrahydroalantolactone이다. β-eudesmol, hyseol은 혼정 (混晶)을 이루어 생약 표면에 아주 미세한 결정으로 석출되어 관찰되는 경우도 있다.

기타 furan화합물로서 atractylodin이 분리되어 있다. 이 약의 이용에 있어서 현대약학에서는 이뇨 (利尿) 및 구풍약(軀風藥)으로 애용하고 있으나 이 생약의 정유는 소량에서 진정작용이 있고 중추신경에 작용하여 마비작용도 나타내며 심하면 호흡마비까지 유기시킨다. 한편 삽주 뿌리에서 분리된 eudesma-4(14),7(11)-diene-8-one과 atractilenolide은 동물에서 유기시킨 writhing behavior에 대해서 혈관투과성항진작용에 대해 억제효과를 나타낸다. 동양의약 에서는 복령과 함께 병용하였을 때 위내정수, 신기능의 저하에 대해 유효하게 응용되고 있다.

한편 Atractylodes macrocephala는 현대 중국에서는 esophageal cancer Ca 109에 대해서 실험적으로 억제 효과가 있다고 보고되어 있어 흥미롭다. 이 생약에서 분리된 성분은 휘발성기름, atractylone 및 butenolide B가 있다는 것이 입증되고 있다. 이와같은 효과를 창출에서도 기대해 보는 것이나 이에 대한 입증은 아직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