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마을 詩情 산책/미발표 신작 詩
5월의 심산에서
산마을 풍경
2020. 10. 11. 19:37
5월의 심산(深山)에서
아!
푸르름의 향연(饗宴)이다.
희망의 화음(和音)이다.
골바람에 물결쳐 오는
연녹색의 푸르른 파도에
연신 눈꺼풀이 흐느낀다.
발아래로 흘러가는
슬프도록 명징(明澄)한 생명수들의
다감한 이야기들을 들어주다가,
다시금 하늘을 올려다보다가
여기
내 가난한 삶의
여수(旅愁)를 내려 놓는다.
한그루 어린 나무를 심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