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두쇠" <詩庭박 태훈의 해학이 있는 아침중에서>
구두쇠 사전적인 말이 돈이나
재물따위를 쓰는데 지나치게 인색한 사람-----
구두쇠 사전적인 말이다
구두쇠란 말 어원이 어데서 유래된 말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생각으로 1950년말 1960년초에 구두 뒷축에
쇠로된 징이란것을 구두수선소에서 징을 못으로 박아
구두뒷축 닳음을 방지하는 용으로 많이 사용한 적이있었다
구두쇠--- 구두징--
그시절 학생들이 군화를 많이들 신고 다닐때
구두뒷축에 징을 박아 걸을때마다 구두 징소리가 울렸다
말발굽에 발굽 닳지 않도록 말 발굽에도 징을 박았었다
그래서 구두쇠란 말이 시작되지 않았을까?
지난 6월에 시골 부모님집에 갔을때
청소도구를 사드렸다 밀걸레 청소포 3000원에 40장
1회용 40번을 쓸수가 있다 지난주 시골 아버지 집에 갔었다
아버지 청소도구 잘쓰신단다 1회용 청소포 사셨어요?
아니 지난번에 네가사준거여
으아해서 아버지 청소 일주일에 몇번 하셔요
청소 내전담이야 하루에
한두번씩 방 응접실 식당 다 청소하지
근데 아버지 청소포가 아직도 남았네요
왜? 한번쓰고 버리기 아까워서
빨아서 3일은 쓸수 있더라--
아~! 시골 사시는 우리 아버지
보리고개 넘던 그시절을
잊지 못하시고 모든것을 아껴쓰신다
한장에 800원 1회용청소포를
3번씩이나 쓰신다
한번쓰고 빨면 다시 새것 같다는 1회용 청소포를
보리고개 넘던 시절 그 정신
우리 아버지는 흔히들 말하는
구두쇠 영감님이 분명 아니시다
동네 반장들도 아버지 칭찬을 하시는데
구두쇠 돈이나 재물따위를 쓰는데 지나치게
인색한 사람을 구두쇠라고 한다는데
물건 아껴쓰시는 우리 아버지를
누군가가 구두쇠라고 비웃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