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마을 詩情 산책/미발표 신작 詩
나무에게
산마을 풍경
2020. 6. 11. 12:42
나무에게
너를 꿈꾼다.
사계절 무욕(無慾)인,
그래서 행복한 너를 꿈꾼다
이 풍진 세상 얼만큼을
더 살아 내야
너처럼
무념, 무욕으로 살아갈 수 있을까?
한 세상 욕심과 집착 없이 살다가
네가 사는 산처럼
넉넉한 마음으로 살아 가다가
하나뿐인 몸뚱어리마저도
훌훌 버리고 떠나는
너처럼 살아 갈 수 있다면...
무욕을 꿈꾼다.
너를 꿈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