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승리, 그리고 고민정 당선자께.... 나경원, 민경욱, 이언주, 김진태를 안 보는 기쁨
새벽까지 점 못 든 사람들
새벽 네 시까지 개표 방송을 지켜보면서 잠 못 든 분들이 많을 것이다. 그 이유는 광진을의 고민정과 양산을의 김두관, 부산의 최인호 때문일 것이다. 세 후보 모두 초박빙 혈투를 했다.
그 중 고민정 때문에 잠 못 든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고민정의 당선을 기원하는 사람들은 마치 딸처럼, 동생처럼, 누나처럼 기도했을 것이다. 옛날 같으면 고민정 정도의 딸을 두었을 나이인 필자 역시 두 손을 모으고 가슴을 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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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의 승리가 의미 있는 이유
하지만 우리에겐 위대한 국민이 있다. 코라나가 어느 정도 잡히면 아마 스스로 나서 소비 운동에 동참할 것이고, 경제도 세계의 러브콜에 의해 다시 활성화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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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민경욱, 이언주, 김진태를 안 보는 기쁨
특히 막말의 대명사 나경원, 민경욱, 김진태, 이언주가 아웃된 것은 마치 앓은 이가 빠진 것처럼 통쾌하다. 이로써 미통당은 당 대표인 황교인 원내 대표였던 김성태, 나경원, 심재철이 모두 아웃되었다. 그만큼 미통당을 국민들이 증오했다는 방증이다.
걱정이 되었던 김남국, 김용민도 모두 당선되어 기쁘다. 처음엔 질 것 같아 가슴이 떨렸는데 후반으로 갈수록 점점 차이를 벌리자 비로소 안심이 되었다.
안타까운 사람도 몇 명 있다. 부산에서 최선을 다 한 김영춘, 강남의 전현희, 박경미, 대구의 김부겸...그분들 사무실에 전화해 위로하고 격려해주길 바란다. 다음엔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미래통곡당 된 미통당
총선 사상 가장 역대급 패배를 한 미통당은 당분 간 갈 길을 잃고 헤맬 것이다. 비대위를 꾸린다지만 그런 당에 누가 올 것인가. 이제 홍준표, 김태호가 입당하면 당권 싸움으로 날을 샐 것이다.
지지율 20%를 장담했던 안철수는 3석으로 쪼그라들어 역시 초딩 수준을 면치 못했고, 열린민주당도 충격적인 결과에 놀라겠지만 친정이 승리했으니 위안이 될 것이다.
민주당 지지자들의 마음이 확인된 이상 열린민주당은 더 이상 욕심을 버리고 더불어시민당과 합당해 원내 교섭단체를 만드는 게 순리다. 더 이상의 갈등은 의미가 없다.
고민정 의원에게
고민정 의원님, 오직 하나 진실을 위해 싸워주십시오. 그것 하나면 충분합니다. 늘 국민과 현장에서 소통하고 말보다 대안을 내 감동시키십시오.
그러면 먼 훗날 혹시 압니까? 진짜 예쁜 여성 대통령이 탄생할지...필자는 그때 하늘에 있을지 모르지만 딸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기뻐할 겁니다. 참고 또 참고 오직 진실을 위해 싸우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