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마을 풍경
2020. 3. 12.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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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든 파를 사 온 엄마
누구보다 꼼꼼하게 살림을 잘하는 주부가 있었는데 어느 날 유난히 노랗게 시든 파를 많이 사 온 것이었습니다.
평소와는 다르게 시든 파를 사 오자 딸이 물었습니다. "엄마, 오늘은 왜 시든 파를 사 왔어?" 그러자
그녀가 대답했습니다. "시장 입구에서 본인이 농사지은 것들을 팔고 있는 할머니 한 분이 계시는데 요새 많이 편찮으셨나 봐.
며칠 만에 밭에 나가보니 파들이 다 말랐다지 뭐니." 시든 파라도 팔러 나오신 할머니를 본 엄마는 돌아가신
시골 할머니 생각이 나신다면서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고 합니다.
어느 때보다 힘든 시기를 보내는 요즘, 많은 분들께서 저희 단체로 마스크, 세정제, 생필품 등 다양한 후원
물품을 보내주고 있습니다. 직접 구매해서 보내주시거나 본인들이 쓰실 것을 아껴서 보내온 것입니다. 작은 나눔으로
주위에 위로와 희망을 건네는 따뜻한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오늘의
명언 행복이란 자신의 몸에 몇 방울 떨어뜨려 주면 다른 사람들이 기분 좋게 느낄 수 있는 향수와 같다. –
랠프 월도 에머슨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