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문화유산(302)/ 독일-고전주의 주장 바이마르
세계문화유산(302)/ 독일
고전주의 고장, 바이마르(Classical Weimar; 1998)
튀링겐(Thuringen) 주의 작은 도시인 바이마르(Weimar)는 18세기 말과 19세기 초에 문화적으로 번성하였으며, 괴테(Johann Wolfgang von Goethe)와 실러(Johann Christoph Friedrich von Schiller)를 비롯한 많은 작가와 학자가 모여들었던 곳이다. 이곳의 주변 지역에 펼쳐진 수준 높은 공원과 건축물 등 모두 12건은 당시의 번영했던 도시의 모습을 떠오르게 한다.
이 도시 안팎의 수준 높은 공공건물과 개인 건물, 공원은 바이마르 고전주의 시대의 뛰어난 문화적 번영을 입증한다. 계몽된 사상을 지닌 공작의 후원에 힘입어 괴테?실러?헤르더(Johann Gottfried Herder)를 비롯한 다수의 독일 주요 작가와 사상가가 18세기 말과 19세기 초에 바이마르에 모여들었고, 바이마르는 독일 고전주의의 중심지로서 번영을 누렸다. 바이마르는 1572년에 작센-바이마르-아이제나흐 공국의 수도가 되었다. 여러 해 동안 화가 루카스 크라나흐(Lucas Cranach)는 바이마르에서 작업했고, 1553년 이곳에서 사망했다. 이를 시작으로 요한 세바스티안 바흐(Johann Sebastian Bach)?크리스토프 마르틴 빌란트(Christoph Martin Wieland)?요한 볼프강 폰 괴테?요한 고트프리트 헤르더?프리드리히 실러?프란츠 리스트(Franz Liszt)?헨리 반 데 벨데(Henry van de Velde)?발터 그로피우스(Walter Gropius) 등 다수의 화가?작가?시인?음악가?철학자들이 이 도시에서 거주하였고, 이로써 이곳은 오랜 기간 문화적으로 중요한 지역이 되었다. 세계 문화유산 유적은 12개의 개별 건물과 단지로 구성되어 있다. 괴테 하우스(Goethe House) : 괴테가 만년에 20년가량 생활한 바로크 양식의 주거지. 1707~1709년에 세워졌고, 괴테가 거주하는 동안에도 여러 차례 개조되었다. 실내에 원래 있던 가구가 여러 개 방에 나뉘어 보관되어 있는 등 기념관으로서 당시 모습이 보존되어 있다. 실러 하우스(Schiller's House) : 1777년에 지어진 단순한 후기 바로크 양식 주택으로 16세기에 만들어진 별채의 일부[조폐국]를 포함한다. 1799년에 바이마르로 이주해 온 실러는 1802년부터 이 집에서 거주하였다. 현재는 기념관이며, 방에는 대부분 실러의 생전과 같도록 가구를 비치하였다. 시 교회, 헤르더의 집, 옛 고등학교[City Church, Herder House and the Old High School] : 시 교회는 1500년에 고딕 양식으로 지어졌으며 18세기에 바로크 양식으로 개축되었다. 건물 내부에 있는 교회 제단 위의 세 폭짜리 그림은 루카스 크라나흐의 작품이다. 헤르더의 집은 16세기 중반에 지어졌는데 르네상스 양식으로 만들어진 이전의 건축물 기반 위에 3층으로 건축되었다. 단순한 바로크 양식의 옛 고등학교는 빌헬름 에른스트(Wilhelm Ernst) 공작이 의뢰한 건물이다. 시의 성[City Castle] : 오늘날의 시의 성은 넓은 안마당 주위에 날개가 있는 건물이다. 약간 불규칙하지만 위풍당당한 건물로 실내에는 고전적인 양식의 장식과 가구가 있다. 태후 궁전(Dowager's Palace) : 고전주의 바이마르 시대의 전성기에 지적 생활의 중심지였던 곳이며, 상대적으로 평범한 바로크 양식의 2층과 3층 건물이 뜰을 둘러싸고 있다. 안나 아말리아 도서관[Anna Amalia Library] : 1761년에 안나 아말리아(Anna Amalia) 공작부인은 튀링겐 주의 건축가에게 르네상스 양식의 ‘작은 프랑스 성’을 도서관으로 개조해 달라고 의뢰하였다. 주요한 중앙 부분은 바로크 양식 직사각형 설계로 지어진 3층 건물이다. 2004년에 화재를 당하여 많은 장서가 소실되었다. 왕자 묘소와 기념 묘지[Princes' Tomb and Historic Cemetery] : 대공 카를 아우구스트[Grand Duke Carl August]는 1823년에 클레멘스 벤젤슬라우스 쿤드레이(Clemens Wenzeslaus Coundray)에게 가족 무덤의 건축을 의뢰하였다. 가족 이외에 실러와 괴테도 이 묘소에 묻혔다. 로만하우스, 괴테의 정원, 가르텐하우스가 있는 일름 강변의 공원[Park on the Ilm with Roman House, Goethe’s Garden House and Garden] : 일름(Ilm) 강이 흐르는 계곡 내의 도시 남쪽에 있다. 공원 북쪽에는 괴테가 카를 아우구스트 대공에게서 하사받은 괴테의 정원, 남쪽에는 로만하우스가 있다. 벨베데레 성, 오렌지 온실, 공원[Castle, Orangery and Castle Park Belvedere] : 벨베데레 성은 18세기 전반에 건설된 교외의 별궁이다. 2층으로 된 바로크 양식의 건물로 중앙부는 사각형으로 설계되어 있고 둥근 지붕이 덮인 작은 탑이 있다. 타원형으로 설계되었고 끝이 뾰족한 원형 지붕이 올라간 파빌리온으로 이어지는 건물이 성 안쪽에 있다. 오렌지 온실은 U자형으로 설계되어 있으며, 중앙에는 책임 정원사의 위집이 있다. 티푸르트 성과 공원[Tiefurt Castle and Park] : 대공비의 이궁. 이전의 농장 건물에 목골조로 연결된 바로크 양식의 수수한 2층 건물로 공원 내에는 건물들과 기념비가 있다. 에터스부르크 성과 공원[Ettersburg Castle and Park] : 오래된 성은 넓은 정원 둘레에 있는 부속 건물 3동으로 구성된다. 이 중 짧은 동쪽 건물은 성 교회와 맞닿아 있다. 새로운 성은 좀 더 아담한 4층 건물이다. 이 공원은 상대적으로 작고 인접한 숲에 둘러싸여 있다. 빌란트 저택과 공원[Wieland Manor and Park] : 1797년에 작가 크리스토프 마르틴 빌란트(Christoph Martin Wieland)가 매입하여 6년간 거주한 곳으로, 중앙의 작은 뜰을 둘러싼 부속 건물 4개로 구성되어 있다. 이곳에는 집과 나란히 있는 로코코 양식의 정원 한가운데에 분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