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世界記錄遺産) 1 - “훈민정음(訓民正音)”
▣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世界記錄遺産) 1 - “훈민정음(訓民正音)” ▣
국보 제70호, 별칭 : 훈민정음해례본, 훈민정음원본이라고도 한다.
전권 33장 1책. 목판본. 간송미술관 소장
[ 정 의 ]
새로 창제된 훈민정음을 1446년(세종 28) 정인지(鄭麟趾) 등이 세종의 명으로 설명한 한문해설서.
[ 개 설 ]
책이름을 글자이름인 훈민정음과 똑같이 ‘훈민정음’이라고도 하고, 해례(解例)가 붙어 있어서 ‘훈민정음 해례본’ 또는 ‘훈민정음 원본’이라고도 한다. 집필자들은 정인지·신숙주(申叔舟)·성삼문(成三問)·최항(崔恒)·박팽년(朴彭年)·강희안(姜希顔)·이개(李塏)·이선로(李善老) 등 집현전의 8학자이다.
국보 제70호, 훈민정음의 창제 이유와 글자를 만든 원리가 설명돼 있는 일종의 해설서.
1책. 목판본. 간송미술관 소장.
[ 서지적 사항 ]
전권 33장 1책. 목판본. 국보 제70호. 간송미술관(澗松美術館) 소장. 1446년 9월 상한(上澣:초하루에서 초열흘까지의 기간)에 완성되었다.
현존본은 1940년경 경상북도 안동 어느 고가에서 발견된 것으로서, 고(故) 전형필(全鎣弼) 소장본(현 간송문고 소장)이며, 전권 33장 1책의 목판본으로 아직까지는 국내유일본이다.
광곽(匡郭)은 가로 16.8㎝, 세로 23.3㎝이고, 본문(예의) 부분은 4장 7면으로 면마다 7행에 매행 11자, 해례 부분은 26장 51면 3행으로 면마다 8행에 매행 13자, 정인지의 서문은 3장 6면에 한 자씩 낮추어서 매행 12자로 되어 있다. 그리고 끝에는 ‘정통 11년(1446) 9월 상한’이라는 반포일이 기록되어 있다.
[ 내 용 ]
먼저, ‘훈민정음 해례본’의 구성내용을 약술하면아래와 같다.
1) 본문(예의)
① 어제서문(훈민정음 창제목적을 밝혔다.)
② 예의(새 글자의 음가, 운용법을 설명하였다.)
2) 해례
해례편은 새로 만든 글자의 제자원리를 주로 밝히고, 그 음가·운용법, 이 문자가 표시하는 음운체계 등을 자세히 설명
① 제자해
훈민정음의 제자원리가 상형(象形)에 있음을 말하고, 자음자(子音字)의 제자에 있어서는 먼저 조음위치별(調音位置別)로 기본이 되는 초성자(初聲字)를 정하고, 이 기본자들은 각각 그 조음방식 또는 조음위치를 상형하여 제자된 것임을 설명
② 초성해
초성이란 운서의 자모에 해당한다고 하고, 한자음을 가지고 다시 설명
③ 중성해
중성이란 한자음의 개음(介音)+운복음(韻腹音)임을 역시 한자음을 가지고 설명
④ 종성해
종성이란 자음으로 끝나는 음절말음임을 역시 한자음을 가지고 다시 설명
⑤ 합자해
초성·중성·종성 글자를 자소처럼 인식하여, 이들 3요소를 좌로부터 우로, 위로부터 아래로 써서 음절단위로 쓸 것을 규정하였고, 합용병서·각자병서의 서법(書法)을 초성·중성·종성에 걸쳐 설명
국보 제70호, 1446년(세종 28) 정인지 등이 세종의 명으로 설명한 한문해설서.
전권 33장 1책. 목판본. 간송미술관 소장.
⑥ 용자례
중세국어에서 90단어의 예를 들어, 그 표기법을 보였다. 초성 ‘ㄱ·ㅋ· ㆁ, ㄷ·ㅌ·ㄴ, ㅂ·ㅍ·ㅁ, ㅸ·ㅈ·ㅊ, ㅅ·ㅎ·ㅇ, ㄹ·ㅿ’의 표기례를 각각 2 단어씩 들었는데, 각자병서와 ㆆ의 표기례가 제외되고, ㅸ의 표기례를 보인 것이 특징이다.
국보 제70호, 훈민정음의 해례 중 단어의 표기례. 목판본. 간송미술관 소장.
3) 정인지서문
정인지의 서문에서는, 제 말의 소리는 있어도 글자가 없어서 한자를 빌려 씀이 아무래도 어거지라는 것, 한자로 씌어진 책의 뜻을 깨치기 어렵다는 것, 한문으로는 의사소통이 힘들다는 것, 이두(吏讀) 사용이 불편하다는 것 등을 훈민정음 창제의 이유로 들었다.
이어 세종이 1443년(세종 25) 겨울에 훈민정음을 창제하였다는 것, 훈민정음은 간단하여 깨치기 쉬운 글자이면서 여러 가지로 응용이 가능하여, 대개의 음(음악, 한자음, 자연음까지)을 표기할 수 있고, 이 글자의 창제로 한문책의 해석도 쉬워졌으며 의사소통도 가능해졌다고 하였다.
그리고 해례본의 저술자가 정인지·최항·박팽년·신숙주·성삼문·강희안·이개·이선로 등 8명이라고 하였다. 이 서문을 쓴 날이 1446년 9월 상한이므로, 이 책의 완성일을 알려준 데도 이 서문의 가치가 있다.
훈민정음 혜례본 서문
국보 제70호, 1책. 목판본. 간송미술관 소장.
오행설에 따른 사용분류
[ 의의와 평가 ]
세종 때는 모든 분야에 걸쳐서 우리 것을 존중하고 밝혀보려는 기운이 충만되어 있던 시대였으므로, 이러한 기운이 국어의 문자화(文字化)를 위한 훈민정음 창제로 나아갔음을 알 수 있다. 또한 다른 나라에서도 자기 언어를 위한 새 글자를 제정한 일은 있지만, 『훈민정음』 같은 서적을 펴낸 일은 없다.
그러므로 이 책은 문화사적인 면에서도 중요한 의의를 가지는 책으로써,
1997년 1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국제자문위원회에서 ‘세계기록유산’으로 선정되었다.
♣ 자료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훈민정음 [訓民正音]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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