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마을 詩情 산책/미발표 신작 詩

추억에게 보내는 겨울 편지2

산마을 풍경 2019. 8. 10. 18:15


추억에게 보내는 겨울 편지2

- 고령산 보광사

 

 

 

 

 

양지 바른 보광사 앞마당에는

햇살이 놀러와 반지르르하겠구나

도솔암에는 홀로된 노승의

불경소리와 풍경만 바람 따라 흔들리겠구나

고령산 정상에서 바라 뵈는

감악산의 나무들은

발 시리다며 징징대고

발아래 장흥저수지 말간 얼음장 밑

빙어떼들은 활기가 넘치겠구나

가끔씩 군인들의

발구르는 소리 들리겠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