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마을 詩情 산책/최근 발표 작품

노을/글의세계.2019.여름호

산마을 풍경 2019. 6. 26. 11:06

노을

 

 

 

 

 

산들바람 불어오는 창살

사이로 그대의 환한

미소가 들어섭니다.

맑은 하늘 뒤에 타는

노을 속으로 또

풍덩 빠졌습니다.

노을이 지고

꾸역꾸역 어둠이 밀려들면

창문을 모두 열어 젖히고

테라스로 나가서는

먼 들판을 보게됩니다.

어스름 들녘을

너무도 좋아하는 당신이

오늘도

저벅저벅 달려 올 것

같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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