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은 누구나 고독한 존재 사람은 누구를 막론하고
자기 자신 안에 하나의 세계를 가지고 있다.
그것은 아득한 과거의 영원한 미래를
함께 지니고 있는 신비로운 세계다.
홀로 있지 않더라도 사람은 누구나
그 마음의 밑바닥에서는 고독한 존재다
그 고독과 신비로운 세계가
하나가 되도록 거듭거듭 안으로 살피라.
무엇이든지 많이 알려고 하지 말라
책에 너무 의존하지 말라.
성인의 가르침이라 할지라도
종교적인 이론은 공허한 것이다
그것은 내게 있어서 진정한 앎이 될 수 없다
남한테서 빌린 것에 지나지 않는다.
내가 겪은 것이 아니고 내가 알아차린 것이 아니다
남이 겪어 말해 놓은 것을 내가 아는 체할 뿐이다.
진정한 앎이란 내가 몸소 직접 체험한 것
이것만이 참으로 내 것이 될 수 있고 나를 형성한다.- 법정 스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