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마을 詩情 산책/아름다운연(戀 愛)시

그 사람의 눈물을 보았습니다 /유미성

산마을 풍경 2019. 3. 27. 13:38

그 사람의 눈물을 보았습니다

- 유미성


그 사람의 눈물을 보았습니다
그래서 붙잡지 않았습니다

흔한 이별의 핑계들로
나를 달래려 들었다면
난 절대로 그 사람을
쉽게 떠나 보내지 않았을 겁니다

설령 그 사람의 눈물이 거짓이었다고 해도
난 괜찮습니다

정말로 이별에 가슴 아픈 사람은
이별의 순간에 해야 할 말이 생각나지도
그 어떤 말도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