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마을 詩情 산책/최근 발표 작품

오월의 아침/지필문학,2018,7월호

산마을 풍경 2018. 6. 13. 11:25

 

오월의 아침

 

 

 

 

 

 

 

오월인 오늘 아침은

 

유독 바람이 상큼하고 좋습니다.

 

거리마다 부푼 바람이

 

작정한 듯 힘차게 펄럭이고

 

어디를 가나

 

싱그러운 수목과 풀꽃들은

 

물을 뿜어 올리며

 

초록빛 희망을 쓰고 있습니다.

 

음색 고운 산비둘기들의 연가도

 

울려 퍼지고 있습니다

.

오늘은 나도 오월의 바람을 따라

 

오래 오래 그대와 동행하며

 

풀빛 추억을 쓰고 싶습니다.

 

사랑의 편지를 쓰고 싶습니다.

 

내 사랑의 전부인 그대와 함께라면

 

내 삶은 언제, 어디에서든

 

설레임과 행복으로 가득 찰 것입니다.

 

오늘도 그대를 기다리는 일이

 

소풍처럼 즐겁기만 합니다.

 

 

<지필문학, 2018, 7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