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마을 詩情 산책/내가 사랑하는 詩
네 눈망을에서는 /신석정
산마을 풍경
2018. 2. 6. 19:13
네 눈망울에서는/신석정
네 눈망울에서는
초록빛 오월(五月)
하이얀 찔레꽃 내음새가 난다.
네 눈망울에는
초롱 초롱한
별들의 이야기를 머금었다.
네 눈망울에서는
새벽을 알리는
아득한 종(鐘)소리가 들린다.
네 눈망울에서는
머언 먼 뒷날
만나야 할 뜨거운 손들이 보인다.
네 눈망울에는
손잡고 이야기할
즐거운 나날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