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마을 詩情 산책/내가 사랑하는 詩
꽃 그늘에서/조지훈
산마을 풍경
2017. 10. 1. 18:49
꽃 그늘에서/조지훈
눈물은 속으로 숨고
웃음 겉으로 피라
우거진 꽃송이 아래
조촐히 굴르는 산골 물소리....
바람 소리 곳고리 소리
어지러이 덧덮인 꽃잎새 꽃낭구
꽃다움 아래로
말없이 흐르는 물
아하 그것은
내 마음의 가장 큰 설움이러라
하잔한 두어 줄 글 이것이
어찌타 내 청춘의 모두가 되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