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삼(토사자)
새삼(토사자)
예전부터 농사짓는 분들에겐 작물을 감고 올라가 제초하기도 힘든 천덕꾸러기
같은 존재가 새삼이었답니다.
언젠가 메스컴에 오르고 약초에 관심이 많아지면서부터 한 농촌 들가에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와
채취해 가면서부터 농부들도 귀한 존재라는 걸 조금씩 알게 되었죠..
새삼은 보통 다른 식물에 철사처럼 휘감고 올라가며 영양분을 얻는 일년생 식물로
주로 쑥이나 칡등에 붙어 삽니다.
환삼덩굴에 기생하는 새삼이 가장 약효가 좋다고도 알려져 있습니다.
저희 농원에서는 우슬과 쑥에 한창 꽃과 줄기를 뻗어가고 있어
더불어 우슬 성분을 함께 머금고 있다고 볼 수 있겠네요.
초가을부터 꽃이 지고 생기는 새삼 씨앗을 토사자라고 하는 데 정력을 북돋워주는
한약재로 가장 인기가 좋다고 합니다.
작년에 잘 씻어 말려서 줄기와 함께 담아둔 새삼 술을 지인들과 함께 마셨는데
맛과 향이 달긋한 게 효능과 함께 개인적으론 최고의 담금주로 손꼽아 본답니다.
두레농원의 새삼줄기는 쇠무릅과 쑥, 자소엽을 감고 타고 올라갑니다.
꽃이 피며 샛노란 줄기를 더욱 선명히 드러냅니다.
잠깐 동안에도 저렇게 많은 양을 채취했습니다.
가을까지 꽃이 진 후엔 씨앗 사상자도 잘 채취해 약재로 이용하려 합니다.
채취하며 가장 중요한 점은 대도시 주변이나 농약을 치는 들이나 밭 가까운 곳의
새삼은 가급적 채취를 금하는 것이 좋습니다.
유래 및 생태
토사자(兎絲子)란 명칭은 옛날 옛적 허리가 부러진 토끼가 새삼 열매를 먹고 나았다고
붙여진 이름이랍니다.
성질은 평하고 맛은 달며 여름에 꽃이 피고 가을에 씨앗이 익어 채취 가능한
시기입니다.
효능 및 사용법
새삼 씨에는 양기를 돕고 신장기능을 튼튼하게 하는 성분들이 가득해 주로
간과 신장을 보호하여 신장 기능이 허약하여 생기는 허리와 무릅통증에 좋으며
뼈도 튼튼하게 하고 소변기능과 설사에도 좋다고 합니다.
새삼 덩굴을 즙 내어 한잔씩 마시거나 씨앗을 차로 자주 마시면
당뇨병 및 결석에도 좋다고 합니다.
말린 새삼 줄기와 씨앗은 보통 20g에 물 1.8리터를 붓고 반으로 줄어들 때가지
달여 마시거나
토사자 100g, 설탕 200g 에 소주 1리터를 붓고 3개월 이상 숙성하여 조석으로
한잔씩 마셔도 맛과 건강에 좋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