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마을 풍경 2017. 8. 6. 13:57

김용택 / 그대생각(2)

 

꽃이 필 때까지 꽃이 한 송이도 남김없이 다 필 때까지

꽃이 질 때까지 꽃이 한 송이도 남김없이 다 질 때까지

기다렸습니다

꽃잎이 날아갑니다

그대 생각으로 세월이 얼마나 깊어졌는지

깊어질 대로 깊어진 그 세월 속을 날아가던 꽃잎들이

그대에게 닿았다는 소식 여태 듣지 못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