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마을 詩情 산책/아름다운연(戀 愛)시
임에 대한 그리움 / 최홍성
산마을 풍경
2017. 7. 7. 19:20
임에 대한 그리움
/ 최홍성
봄
안개바람이 하얗게 분다
창에도 가지에도
물안개 한차례
후드득
살점을 쏟아놓고
바람보다 먼저 사라진다
잠깐의 고요에
풀잎이 숨을 고르고
파란 잎사귀 하나
기지게를켠다
누운 줄기마다 방울이
또르르
- 최홍성 시집 봄 중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