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마을 詩情 산책/아름다운연(戀 愛)시
노을 /김홍래
산마을 풍경
2017. 3. 19. 21:21
노을
김홍래
산들바람 불어오는 창살
사이로 그대의 환한
미소가 들어섭니다.
맑은 하늘 뒤에 타는
노을 속으로 또
풍덩 빠졌습니다.
노을이 지고
꾸역꾸역 어둠이 밀려들면
창문을 모두 열어젖히고
테라스로 나가서는
먼 들판을 보게 됩니다.
어스름 들녘을
너무도 좋아하는 당신이
오늘도
저벅저벅 달려 올 것
같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