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마을 풍경 2017. 2. 23. 21:33

햇살 같은

 

 

 

 

 

태풍이 늦더위까지

데리고 가버린

가을 저녁 하늘은

맑다 못해 시립니다.

덩달아 제 마음도 말끔해졌습니다.

당신이 가까이 있다면

이 청명한 가슴을 열어

당신께 보여 드리고 싶어요.

당신으로 인해

내 마음이 한없이

맑아지고, 넉넉해지고

세상이 더없이 아름다워 보입니다.

알곡 여무는 가을날의

따사로운 햇살 같은,

청명한 바람 같은 이

그런 당신이 있기에

오늘도 숙면의 밤을

맞이할 수 있을 것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