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마을 詩情 산책/아름다운연(戀 愛)시
저물 무렵 /김홍래
산마을 풍경
2017. 2. 13. 16:05
저물 무렵
김홍래
6월 중순 저물 무렵 강가.
결 고운 노을 뿌리는 저녁 해를
바라보며 간간이 불어오는
산바람 동무 삼아
홀로 앉아 있어도 그저 좋은데
어둑한 강물 속에 비친 얼굴 보니
당신이 보고 싶고
그리로 가고 싶어요.
이 시간 이 곳에
있는 것만으로도 너무 좋은데
당신 생각이 나서
제 마음 또 하얗게 침전됩니다.
강물 위로 어둠이 가득 차면
당신 생각 싹 지워질 것 같아
오래 오래 강물만 바라봅니다.
생각만 해도 너무나 좋은 당신
오늘도 당신을 생각하며
하루해를 접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