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국지색 포사
傾國之色 褒姒(포사)
2800년전 周厲王(주려왕)시절 그릇에 담아둔 용의 침이
그릇이 넘어지면서 한 궁녀의 치마속으로 흘러들어가
임신을 하였는데,40년만에 여아를 낳았다.
周宣王(주선왕)은 신하들에게 妖女를 찾아 죽이게 하였으나
강물에 흘러보낸 여아를 수 많은 새들이 물에 빠지지 않게
부리로 떠 받치는 것을 한 촌로가 보고서 九死一生으로
구조하여 젖동냥하며 수양딸로 키웠다.
고을이 褒城(포성)이라 褒姒(포사)라는 이름을 지었다.
주선왕은 요녀가 나타나면 나라가 망한다 하였으므로
포사를 죽이기 위하여 방을 걸어두고 잡아 들이려 하였으나
포사는 촌로의 보살핌으로 무럭무럭 자라 절새미인으로
성장하였다.
주선왕이 죽고 호색한 주유왕이 왕위에 오르자 충신 대부
포향은 간신들을 조심하고 조숙대를 가까이 하도록
충언하다 투옥된다.
褒珦(포향)아들 洪德(홍덕)은 아비를 구하기 위해 간신
대부虢石父(괵석보)에게 포사를 촌로로부터 사서 바친다.
괵석보는 포사를 주유왕에게 데려다 주고 포향을 사면한다.
주유왕은 포사의 아름다움에 반하여 정사는 돌보지 않고
주색에만 빠지면서 왕비인 申后(신후)를 폐위하고 포사를
포후로 만든다. 사랑을 독차지한 포후는 언제부터인가
웃지를 않는다.
주유왕은 방을 붙여“누구든 포후를 웃기는 자 千金을
주리라”여러사람이 포사를 웃기려 하여도 웃지를 아니하자
대부인 괵석보는 驪山(여산) 20곳 봉화대에 불을 피웠다.
각국 諸侯(제후)가 천자의 나라인 周나라에 전쟁이 일어
난줄 알고 군사를 이끌고 달려왔으나 아무런 변고가 없자
제후들은“닭 쫓던 개 지붕 처다 보듯”멍하니 망루를 처다
보자 이를 내려다 보고 있던 포후는 “호오.. 호오..호오.”
拍掌大笑하며 크게 세 번 웃었다.(千金買笑)
이때부터 周나라의 봉화는 따르는 자가 없었고 융주가
처들와도 도와주지 않자 융주는 주유왕을 참하고 절새가인
포사는 융주에게 끌려가 재미를 보고 살다가 鄭나라 굴돌
에게 쫓겨 도망가자 융주를 따르지 못한 포사는 대들보에
목을 매고 자살함.
폐위된 신후의 아버지 申訴(신소)는 외손자를 周平王으로
옹립하고 주나라 수도를 서주에서 동주로 옮김.(西周東遷)
포사는 임금을 죽게하고 나라를 멸망시킬 美色으로 서주는
멸하고 동주로 천도하였으니 가히 傾國之色이라 여겨진다.